후루카와 미술관 / 타메사부로 기념관(별관) 특별전: “야마모토 신스케와 스미에의 세계 — 기도의 풍경”
후루카와 미술관과 그 별관인 타메사부로 기념관은 혈연과 정신적 탐구로 연결된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예술적 실천을 잇는 연속적인 조망전을 선보입니다. “야마모토 신스케와 스미에의 세계 — 기도의 풍경”은 조각가 야마모토 신스케, 서양화가 야마모토 스미에, 그리고 일본화 작가인 그들의 딸 야마모토 마키의 작품을 두 전시 공간에 걸쳐 모아, 한 가족이 서로 다른 매체와 세대적 관점을 통해 어떻게 아름다움을 표현하는지 관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제공합니다.
후루카와 미술관 본관에서는 야마모토 신스케의 투명한 여성상—고체 형태와 주변 공간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천상적이고 거의 무게감이 없는 존재감이 특징인 조각 작품들—이 야마모토 스미에의 평온한 풍경화와 함께 전시됩니다. 스미에의 캔버스는 꽃과 식물 위에 심상(mental imagery)을 겹쳐 그려내어, 관찰된 자연과 내면의 의식이 융합된 명상적 비전을 만들어내며, 이는 단순히 구상적이거나 추상적이라는 분류를 거부하는 구성입니다.
타메사부로 기념관(별관)은 다음 세대로 초점을 옮겨, 부드럽고 신중한 붓질로 그려낸 야마모토 마키의 꽃 일본화들을 선보입니다. 여기서 전시는 야마모토 부모와 딸 사이의 대화를 구축하며, 마키의 친밀한 식물 연구를 부모인 신스케와 스미에가 각각 탐구한 인체와 심리적 풍경에 대비시킵니다. 본관의 조각 및 서양화와 별관의 일본화라는 이러한 공간적 분할은, 한 가족의 지속적인 예술적 대화를 통해 걸러진 서양과 일본의 미학적 전통 사이의 비교를 유도하는 큐레이팅된 궤적을 만들어냅니다.
전시 제목의 “기도”는 노골적인 종교적 헌신이 아니라, 미묘한 덧없음과 ephemeral(덧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조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감성은 신스케의 반투명한 조각 재료, 스미에의 겹쳐진 회화적 공간, 그리고 마키의 섬세한 안료 사용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두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관람객들은 실크 위의 광물 안료부터 성형 합성 수지, 캔버스 위의 유채에 이르기까지 세 사람이 자연 세계를 보고 재현하는 행위를 어떻게 조율하는지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전시 세부 정보
기간: 2026년 5월 22일(금) – 7월 20일(월, 공휴일)
휴관: 매주 월요일 (단, 마지막 날인 7월 20일은 개관)
시간: 10:00–17:00 (마지막 입장 16:30)
장소:
후루카와 미술관 및 타메사부로 기념관(별관)
입장료:
- 일반: ¥1,200
- 고등학생/대학생: ¥500
- 초등학생/중학생 및 그 이하: 무료
다양한 할인 혜택 가능.
오시는 길:
나고야 시영 지하철 히가시야마선 “이케시타”역 1번 출구에서 동쪽으로 5분 거리.
문의:
공익재단법인 후루카와 치쇼카이
후루카와 미술관, 분관 타메사부로 기념관
전화: (052) 763-1991
팩스: (052) 763-1992
웹사이트: https://www.furukawa-museum.or.jp/
야마모토 신스케(1918–2004)와 스미에(1922–2011)는 70년 동안 부부 팀으로 활동하며 전후 일본의 종교 건축과 일상적 의례를 기록한 일본화가들이었습니다. 주로 비단과 종이에 광물 안료를 사용하여 작업한 그들은 교토에 기반을 두면서도 광범위하게 여행하며, 급격한 사회 변화의 시기에 일본의 정신적 수행에 대한 아카이브를 제작했습니다.
신스케는 교토파 거장들 밑에서 전통 수묵화를 익혔습니다. 그의 주제는 사찰의 문, 신사의 회랑, 쇼지(창호지) 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특정한 질감과 같은 종교 공간의 건축적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는 낭만적인 이상화나 냉혹한 모더니즘적 추상을 모두 피하며, 구조적 기하학성과 나무, 돌, 종이의 재료적 사실성에 주목하여 이를 묘사했습니다.
스미에의 이름은 그들의 작업의 기초가 된 수묵화 기법(sumi-e)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이러한 공간 속의 인간 존재에 집중했습니다. 합장한 손, 길가의 지장보살상 앞에서 절하는 방문객, 명상에 잠긴 승려 등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신스케가 예배의 공간적 맥락을 기록했다면, 스미에는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신체적 제스처와 낡은 의복을 기록했습니다.
그들은 성직자나 의례적인 구경거리를 묘사하는 것을 피하고, 대신 익명의 일반 수행자들에게 집중했습니다. 그들의 그림은 오래된 나무의 결, 정지된 공기 속 향 연기의 움직임, 계절별 법복의 다양한 질감과 같은 구체적인 물리적 세부 사항들을 기록하며, 이는 종교적 수행이 별도의 공연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일상생활에 통합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부부는 교토의 철학의 길(Tetsugaku-no-michi) 근처에서 작업실을 공유했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캔버스에서 동시에 작업했으며, 종종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묘사했습니다. 그들의 팔레트는 현대 일본화에서 점점 흔해진 밝은 합성 색상보다는 공작석(malachite), 남동석(azurite), 진사(cinnabar), 탄소 기반의 검정색과 같은 차분한 광물 안료에 의존했습니다. 구성은 일반적으로 화면의 상당 부분을 비워두는 비대칭 배치를 사용하는데, 이는 묘사된 형태와 주변 공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하는 선(Zen) 수묵화 전통에서 유래한 기법입니다.
경력 초기에는 개별적으로 전시를 가졌으나, 1960년대부터는 신스케의 건축적 전망을 스미에의 인물 연구 옆에 나란히 거는 쌍을 이룬 설치 방식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형식은 공간적 환경에서 인간의 행동으로 이동하는 시각적 시퀀스를 생성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물리적 설정이 신체적 행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후루카와 미술관의 2026년 전시는 그들의 작업을 지속적인 협업으로 살펴보는 첫 번째 주요 회고전입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르지만 보완적인 그들의 접근 방식이 어떻게 20세기 후반에 걸쳐 일본 종교 생활의 누적된 기록을 만들어냈는지 추적하며, 신성한 건축의 영구성뿐만 아니라 이러한 공간을 활성화하는 일시적인 인간 활동을 모두 포착합니다.

